서경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 선정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HUB’가 2020년 10회를 맞이하였다. HUB는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 학생들이 만든 의상을 중심으로 교내 각 전공 학생들과 교외 문화 예술가들이 협업하여 다채롭고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로 매 학기 새로운 콘텐츠로 성장 발전해왔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HUB 10은 ‘Wave; In Life’를 주제로 1, 2, 3학년들의 작품을 12개의 무대에 담았다.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12월 4일 오후 4시에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학생들의 무대를 공개했으며,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본교 컨벤션홀과 본관 2층 로비 그리고 CLC 로비에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여 코로나로 인한 작업 환경의 제약 속에서도 자기 개발에 힘 쓴 학생들의 다양한 창작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1학년 재학생들은 바다의 깊이에 따라 변화되는 이미지를 점층적으로 표현한 의상을 현대 무용과 전자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에 맞춰 선보였다. 2학년은 뮤지컬학과의 ‘레 미제라블’과 극단 Studio 134의 뮤지컬 ‘청춘’의 무대의상을 준비하였고, 동서양의 퓨전을 ‘共存의 緖’ 의상으로 보여주었다. 3학년들은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의상 및 ‘항해’, ‘곰팡이’, ‘아지트’와 같은 테마로 패션쇼 스테이지를 진행하였다. 또한 군사학과와 협업하여 군장교를 위한 제복과 생활복, 위장복 디자인을 제안하였다.

HUB10 ‘아지트AZIT’ 스테이지
HUB10 ‘곰팡이’ 스테이지
드론과 미디어 파사드로 연출한 HUB10 ‘위장복’ 스테이지

이와 같이 HUB 10은 개성 있는 패션쇼 무대 및 테너, 바리톤, 보컬, 해금연주자,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뮤지컬, 연극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패션과 공연예술의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스테이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에는 군사학과와 융합전공과의 협업이 돋보였으며, 드론 및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융복합 창작 콘텐츠를 선보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었다.

이번 HUB10을 준비한 심준오 무대패션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열심히 준비한 갈라쇼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전환하여 보여드리는 등 과정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시도를 해본 뜻 깊은 행사였다. 오히려 유튜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다양한 곳에서 관람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더 의미가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HUB 10의 작품은 유튜브 채널 ‘SF Studio’와 K-HUB 홈페이지(khub.skuniv.ac.kr)를 통해 언제든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회에서는 각 스테이지의 의상을 AR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재미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였다. 또한 4학년 졸업작품전인 e-HUB를 사진과 실물 의상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고, 한지패션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및 각 수업의 다양한 창작물을 함께 전시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AR로 만나는 HUB 10 의상
‘통합공연프로젝트 응용 캡스톤디자인’ 보드를 관람하는 학생들
4학년 e-HUB 사진과 실물 의상 전시
2020 한지패션디자인 공모전 대상, 은상, 특별상 수상작과 1학년 한지사 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