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하고 예의범절을 중요시하는 집안에서 자란 10대 소녀는 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라서 사랑을 주는 법도 모르고 항상 혼자 놀고 자신이 정해놓은 선을 지키며 남들이 자신의 선을 넘는 것을 경계하는데, 이 시골 마을에 평범하지만 자유로운 소년이 이사를 왔다. 이 소년을 우연히 만나게 된 소녀는 자신과 다른 소년을 경계하면서도 점차 선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이 소년과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자유로움을 느끼게 된다. 들판에 막 앉고 눕기, 흙 바닥 뛰어다니기, 개울에서 장난치기 등을 경험하며 머리가 헝클어지고 풀어져도 꺄르르 웃으며 넘기고 옷도 코르셋이나 몸에 꼭 맞는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우면서 사랑스러운 소녀로 변화하게 된다. 방학이 끝나고 도시로 돌아간 후 일상으로 돌아가고 시간이 흐른 후에도 그곳의 추억이 그녀 안에 남아 있게 되고, 훗날 그곳을 다시 찾았을 때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곳을 거닌다…
